수빈엄마 님이 2010-08-11 에 작성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이제 캠프일정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삼주 넘는 시간동안 아이들 데리고 다니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두분이서 바짝 긴장해서 보내신 시간동안
아이들은 피부도 많이 그을리고, 더 해맑아 지고
또 다들 친해진거 같아서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수빈이도 여기에서 학교다니느라, 학원다니느라, 엄마 잔소리 듣느라
짜증도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그곳에서 정말 다시 맛볼수 없는 즐거움을 만끽하는것 같아
엄마로서 가슴 뿌듯합니다.

보낼때는 영어캠프니깐,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서 오길 바라는
욕심이 컸는데, 그런 눈에 보이는 영어실력보다도
아이들과의 우정,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매력,
세계 각지의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좀더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내공이 쌓여서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 수빈이 내면에 어떤 영향을
줬을 거라 기대해요...그리고, 언젠가는 그런게 표출되어 나왔으면 하는...ㅎㅎㅎ)

수빈이의 여름을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구요...

이제 며칠 안남았지만, 한국에 돌아오는 그때까지
계속 아이들 건강과 안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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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빈이 어머님 ^^

어머님 글을 읽으니 한달여의 시간이 머릿속을 스치면서
절로 웃음이 납니다.

저다마 다 다른 매력을 가진 아이들이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에게 힘이되어 주고
얼마나 지켜보기 흐뭇한지 말도 못합니다^^
특히나 수빈이는 어제 보니깐 부산 단짝 친구 세윤이랑
저번 커플티에 이어 UCLA 모자를 맞추며 몇일 뒤면 헤이지는 게 아쉬운지
어디서에서 다시 만날지 의논을 하고 있더라구요.
일차적으로는 부산 자갈치 시장인 것 같습니다 ㅎㅎ

디즈니랜드에서는 브랜드의 힘, 미국을 아이들이 절실히 느낀 것 같고
넓은 대륙을 보면서는 우리 나라도 땅이 크고 좀 더 힘이 있었으면 하며
아쉬워하기도 하고
UCLA에서는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도 하고
작은 변화들이 눈에 보이긴 합니다.
이것은 우리 수빈이를 분명 한뼘쯤 자라게 해주지 않았을까합니다.
그리고 저역시 현명한 수빈이가 이 기회를 토대로
멋지게 자라났으면 합니다, 그럴 꺼라 믿어 의심치 않구요 ^^

곁에서 지켜봐주시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어머님 덕분에
저희 더 즐겁게 행복하게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남은 기간 그 어느 때보다 더 아이들 잘지켜보며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그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