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맘 님이 2010-01-18 에 작성 하였습니다.
큰 기대 없이 홈피에 접속했다가 팀장님께서 직접 올려주신 답신 보고 저 엄청 감동했네요.
자식을 혼자 떠나 보내 본게 첨이라 가슴 한켠이 늘 아렸거든요.
근데 종우 근황을 너무나 소상히 알려 주신 멜 보고 이제 걱정은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선 자기 생각이나 요구사항을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라
아빠나 저나 종우에 대해 잘 몰랐던 밖에서의 면을 팀장님을 통해 알게 됐네요.
너무 세심히 잘 돌봐 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캠프 떠나기 전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선택이 아닌가 종우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친구들은 중학교 진학을 위한 선행학습 열심히 할 텐데 자긴 도태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저희도 약간은 보내지 말걸 잘못했나? 불안했었는데
우리 종우가 그곳에서 밝게 적응 잘 하고 자기 존재감도 부각시킬 줄 안다니
선행학습 보다 더 큰 경험을 하게된 거 같아 보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 올 때는 지혜주머니가 한 뼘은 커 올 거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팀장님!
끝 시간까지 잘 부탁 드리구요, 좋은 캠프로 인연 맺게되어 너무 감사 드립니다.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종우 어머님. ^^
어젯밤 제가 올린 사진 중에 종우가 공룡눈알이 들어간 안경쓰고 찍은 것..
제가 '종우야 이건 좀.. 부모님이 보심 안 좋아하실 것 같지 않니?
안올리는 게 낫겠다' 했더니 꼭 꼭 올려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제가 종우는 집에서는 좀 얌전한 편인가보다? 했더니
자기가 집에서는 조용하다고.. 하네요.
저도 초등학교 때 부모님께서 제가 집에서는 조용하니
학교에 오셨을 때 선생님과 말씀 나누시면서
문선이가 학교에선 얘기도 좀 하고 하나요? 하시며
걱정스럽게 상담을 하셨는데
사실 전 엄청 설치는(?) 아이중의 하나였거든요 ㅎㅎ
이번 캠프에 경상도에서 온 애들이 여러명 되다 보니
종우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경상도 억양으로 말을 하고
많이 웃고 자신감 있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암튼 보면 볼수록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인 것 같아요. ^^
-김문선팀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