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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자에게 보내는 부모님 편지

제목 2009 여름 미국캠프 혜* 어머님 글
등록자 김문선 등록일 2009-09-02 오후 5:22:03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ㅠ.ㅠ
4주간의 아침시간을 종로유학원 홈페이지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항상 그날그날의 아이들이 지낸 이야기
하루동안의 일중 순간순간의 사진들
아~ 이렇게 해주시니 걱정안해도 된다고 했구나
하면서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되더군요 ^^

정말 감사해요
4주동안 애쓰셨습니다.
19명의 아이들이 다 우리아이 같았어요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열공하는 아이들을 보면
그럼 그렇지 ~
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거야 하며 기뻐했어요.

많은 공부보단, 넓은세상중에 한 귀퉁이를 보고 체험하고
마음에 담고오는것으로 만족합니다.

이틀남았네요!
아이들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일욜날 공항에 도착하면 기뻐 울지도 모르겠어요
공합에서 뵐께요 ^^

p.s
울 혜미가 선물을 산다고 온 식구를 다 챙기더라구요
팀장님께서 조금만 살펴주시고
가급적 혜미한테 기념이 될만한 것과 집에 있는 언니,조부모님 선물,
친구 몇명정도의 조그만한 선물을 추천해 주셨으면 해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보충 부탁드립니다. ^^

=== 원본 메시지 =======================================
안녕하세요 ^^
혜미는 솔직히 말해서
나이는 이 그룹에서 제일 어리지만
가장 학생답고 배려가 있는
속 깊은 아이입니다.
빌 선생님께도 저한테도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고
저희가 어느장소(예를 들어 UCSD 투어)를 가도
큰 아이들은 툴툴거리고 재미없다 하기도 하는데
혜미는 여기를 언제 다시 와 보겠냐며
좋다고 얘기할 줄 아는
정말 현명한 아이입니다.
제가 깜짝깜짝 놀랠때가 많아요.
참 잘 키우셨다고 생각합니다.

혜미 푸마가방도 제가 골라줬는데 잘 샀죠? ^^
혜미가 저한테 집에가는 비행기 옆자리는 자기가 찜이라고
열번은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여느때와 같이
뭘 살때도 쭉 같이 있을 것 같은데
안그래도 오늘도 선물살때 꼭 같이 골라달라고
저한테 이미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ㅋㅋ

현재까지는 돈도 제일 많이 남겼을정도로 아껴썼는데
오늘 내일 선물사고 면세점에서도 사고 하면서
남은 돈 다 쓰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하네요.

제가 혜미한테
엄마가 니가 맛있는거 사먹고 싶은데 못 사먹고
목마른데 물도 안사먹었다고
기뻐하시겠냐고 목 마르면 물도 사먹고 좀 그러라고 했는데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좀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얼마나 아끼는지 놀랄지경이니까요. ㅋ

그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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